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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nk and Blue Project
by JeongMee Yoon

 
 
The Pink & Blue Project I (2005 - ongoing) is a three part series of images created in order to explore gender stereotypes through the use of color. The original series, The Pink &Blue Project I, was made in 2005 of girls with their pink belongings, and boys with their blue belongings, revealing how society pushes color preferences according to gender onto young children through consumer culture. The Pink & Blue Project II is a follow up series of images of the same children four years later. My current series The Pink & Blue Project III, which will be seen for the first time in this exhibition, features new work created ten years after the original series, in 2015.
I witnessed my subject grow up, from babies, toddlers and young children to teens and eventually some of them became college students. Some of my older subjects remained steadfast in their preference for the same pink or blue objects. Others changed color preference or became ambivalent about color identification. Some declined to pose for photos because they had reached puberty and no longer felt comfortable in front of the camera. Others were too busy to have their pictures taken. But many subjects agreed to sit for me for a third time. The Pink & Blue Project III is the culmination of a decade long investigation of color coding as associated with gender.
While The Pink & Blue Project I reveals prevailing gender-related color codes expected by the society, The Pink& Blue Project III captures one's journey of growing up. In viewing the time lapse between the three images represented for each subject, we can observe the evolution of these subjects as they change physically and develop new personal preferences in relation to their objects. My new work examines my subjects more deeply, after the facade of color fades away. 

(2017)

 
  
JeongMee Yoon lives and works in Seoul, South Korea
To view more of JeongMee Yoon's works, please visit her website.
 

Left: The Blue Project Ⅰ Cole and His Blue Things, Manhattan, NYC, USA Light jet Print, 2015  Center: The Blue Project Ⅱ Cole and His Blue Thing,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Blue Project Ⅲ Cole and His Favorite Things, Manhattan, NYC, USA, Light jet Print, 2015

 

Left: The Blue Project Ⅰ Hojun and His Blue Things, Seoul ,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07  Center: The Blue Project Ⅱ Hojun and His Various Colored Things, Seoul,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11 Right: The Blue Project Ⅲ Hojun in His Room, Seoul,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18

 

Left: The Blue Project Ⅰ Jake and His Blu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2006  Center: The Blue Project Ⅱ Jake and His Blue Things, Manhattan, NYC.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The Blue ProjectⅢ Jake in His Room, Seoul,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18

 

Left: The Pink Project Ⅰ Lauren & Carolyn and Their Pink & Purpl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6  Center: The Pink Project Ⅱ Lauren & Carolyn and Their Pink & Purpl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Pink Project Ⅲ Lauren & Carolyn and Their Pink & Purpl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15

 

Left: The Pink Project Ⅰ Maia and Her Pink Things, Queens, NY, USA, Light jet Print, 2006  Center: The Pink Project Ⅱ Maia and Her Pink & Blue Things, NY,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Pink Project Ⅲ Maia and Her Pink, Green and Blue Things, NY, USA, Ligth jet Print, 2015

 

Left: The Blue Project Ⅰ Michael and His Blu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9  Center: The Blue Project Ⅱ Michael and His Favorit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2015  Right: The Blue Project Ⅲ Michael and His Favorit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15

 

Left: The Pink Project Ⅰ Noelle and Her Pink Things, NJ, USA, Ligth jet Print, 2006  Center: The Pink Project Ⅱ Noelle and Her Blue Things, NJ,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Pink Project Ⅲ  Noelle in Her Domitory Room, Manhattan, NYC,USA, Light jet Print, 2015

 

Left: The Pink Project Ⅰ SeoWoo and Her Pink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5  Center: The Pink Project Ⅱ SeoWoo and Her Pink Things, Seoul,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07  Right: The Pink Project Ⅲ SeoWoo and Her Pink and Blue Things, Seouf, South Korea, Light jet Print 2009

 

Left: The Blue Project Ⅰ Sterven and His Blue Things, Queens, NYC, USA, Light jet Print, 2006  Center: The Blue Project Ⅱ Steven and His Sports Collection, Queens, NYC,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Blue Project Ⅲ Steven and His Blue Things, Queens, NYC, USA, Light jet Print, 2015

 

Left: The Pink Project Ⅰ Tess and Her Pink & Purpl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6  Center: The Pink Project Ⅱ Tess and Her Blu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09  Right: The Pink Project Ⅲ Tess and Her Favorite Things, New York, USA, Light jet Print, 2015
 

©JeongMee Yoon

The Pink and Blue Project

 

 윤정미, 尹丁美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윤정미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젠더에 따른 사회화와 정체성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인종의 그룹에서 어린이들(그리고, 그 부모님들의) 취향 속에서, 문화적 선호와 차이점들, 그 안에서의 경향 등을 발전시킨 것이다. 1)
 
본인의 사진에서 관람자들은, 어떻게 젠더에 따라 코드화된 색깔이 사회화되는지 생각해보는 한편, 젠더와 소비주의2), 물질주의, 광고, 도시화, 소비주의와 세계화의 관계 등과 같은 다른 이슈들을 끌어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인종적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슷한 점과 차이점, 색깔이 어린이들의 물건, 심지어 책의 컨텐츠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핑크색을 너무나 좋아해서, 언제나 핑크색 옷을 입고, 핑크색 장난감만을 사길 원하는 나의 다섯 살 된 딸아이로 인해 처음 시작 되었다. 분홍색만 좋아하는 딸의 취향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어디서나, 많은 어린 여자 어린이들은 핑크색 옷, 액세서리와 장난감들을 너무나 좋아한다. 이러한 현상은 그 어린이들의 문화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에게 널리 퍼진 현상이다.  이것은 어린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을 겨냥한, 모던 트렌드로 발전한 일반적으로 유명한 바비와 헬로우 키티 등의 제품들과 같은 상업적인 광고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했다.3)
 
세계 제1차 세계대전 이전, 핑크색은 연한 빨간색으로, 한때 사내다움 (남자다움)과 관계 있었던 색깔이었다. 1914년 미국 신문 ‘The Sunday Sentinel’ 에서는, 부모들에게 “만약, 당신이 이 시대의 관습을 따르려면, 남자 어린이들에게는 핑크색을, 여자 어린이들에게는 파란색을 사용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있다.4) 겨우 세계 제2차 세계대전 후에야 비로소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 소녀들을 위해서는 핑크색을, 소년들을 위해서는 파란색을 주는 젠더에 따른 색의 변화가 일어났다.5) 현대사회가 20세기의 정치적인 올바름에 들어서면서, 젠더에 따른 평등성의 개념이 일어나면서, 그 결과, 그 안의 있던 피상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각 젠더에 따른 색깔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역전되었다. 6)
 
당분이 많아 보이는, 설탕에 절인듯한 핑크색로 가득찬 액세서리과 작은 소녀들로 보여지는 ‘핑크 프로젝트’ 이미지들은 만연화되고 문화적으로 조정된 표현인 ‘femininity(여성성)’와 그렇게 보여지기를 원하는 무의식적 욕망의 표현이다. 나는 이 이미지들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어린이들의 방에서 그 어린이들의 솜사탕 같은 색깔의 물건들을 가지런히 진열했다.
처음 이 핑크 이미지들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한편으로, 많은 남자 어린이들의 경우, 수많은 파란색 물건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남자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파란색 물건들을, 여자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핑크 물건들을 사도록 유도된다. 나의 14살 된 아들의 경우, 특별히 파란색이나 다른 색깔을 좋아하지 않아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같이 옷을 사러 갈 때마다, 파란색 계통의 물건들을 사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옷과 장난감 섹션은 이미 남자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파란색 계통으로, 여자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핑크색 계통으로 나눠져 있다. 그들의 액세서리와 장난감은 옷 색깔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 어린이들의 물건들과 남자 어린이들의 물건들은 이미 나눠져 있고, 그들의 사고와 행동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장난감들과 책들은 핑크색, 보라색 또는 빨간색 계통의 것들이 많고, 대부분, 그것들은 화장, 옷 입는 것, 요리, 그리고 집안 일들과 관계가 있다.
반면, 남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농담의 색조로 만들어진 파란색 장난감과 책들은 대부분, 로보트, 산업, 과학적인 것, 공룡 등과 관계가 있다.7) 이러한 현상은 “바비(Barbie)”에 대한 열광 만큼이나 강렬한 것이다.
심지어, 바비사에서 나오는 작은 포니 장난감들은 어린 소녀들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막대모양의 머리핀, 빗 그리고 악세사리들을 가지고 있고, 소녀들은 그 포니들을 치장하고, 화장시킨다. 이처럼 두 젠더에 따라 나뉘어진 가이드라인은 어린이들의 성 정체성과 사회성 체득 등에 깊게 영향을 미친다. 8)
 
여자 어린이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핑크색에 대한 취향이 변하기 시작한다. 약 2학년 정도까지는 핑크색에 완전히 중독된 어린이들이 많다. 그러나, 3학년, 4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들은 더 이상 핑크색을 그 전처럼 강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어린이들의 경우, 그들의 취향은 보라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고, 점점, 다른 색깔을 좋아하는 것으로 색깔에 대한 선호가 바뀌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젠더에 따른 칼라코드의 잔재는 남아있다.
 
처음 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담요나 코트, 수건 같은 넓은 것들을 침대나 바닥에 펼쳐놓고, 그 위에 좀더 작은 물건들을 펼쳐놓았다. 내가 처음 이 사진시리즈를 시작했을 때는 어떤 특별한 순서 없이 물건들을 배열했다. 그러나, 금방, 작은 물건들이 앞에 잘 배열되었을 때, 좀더 물건들이 많아보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방법들은 나의 주제구조와 비슷한, 뮤지엄이 그 소장품들을 카테고리화하고, 컬렉션을 디스플레이 하는 방법, 가게에서 피는 물건들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물들의 표현과 포즈들은 나의 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처음 이 사진들을 시작했을 초기에는 사진을 찍을 때, 각 어린이들을 오브제화하기 위해서 각 모델들에게 무표정한 중성적인 얼굴표정을 유지하기를 요구했다. 그리고, 또한, 나의 주제 안에서 젠더에 따른 특성과 또, 모델 개개인의 다양한 개인적인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포즈와 얼굴표현 등을 요구하거나, 여성적인 또는 남성적인 표현과 포즈를 요구하기도 했다. 보통 다섯에서 여덟 롤의 필름을 사용해서, 60개에서 90개의 컷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컷을 골랐다. 때로, 예상치 못한 표현, 제스츄어가 그 어린이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의 미묘한 제스츄어와 포즈들은 나의 의도일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의 성격과 관계가 있다. 그래서, 이 핑크 & 블루 프로젝트의 사진들은 매우 비슷해보이지만, 각 모델들의 섬세하고 흥미 있는 특성들이 보인다.
 
좋은 입자의 사진과 어린이들의 얼굴표정의 결정적인 사진적 순간을 잡기위해서, 중형카메라를 선택했다. 어린이들의 특성상 계속해서 움직이고, 한가지 포즈나 얼굴표정을 유지하기 힘든 속성상, 여러 롤의 필름을 사용하여 많이 촬영한 후 결정적인 컷을 골랐다. 직사각형 포맷보다는 6x6 포맷의 정방형 프레임은 오브제들이 좀 더 꽉 차보이고, 스펙터클하게 보이게 한다. 오브제들과 인물들이 하이퍼 리얼리스틱한 그림의 퀄리티처럼 보여지게 하기위해서,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촬영했으며, 어린이들은 화면의 가운데, 또는 뒤에 앉게 하였으며, 어떤 사진들은 그들이 마치 인형처럼 보이도록 무표정한 표정을 짓게 하기도 했다.
 
조명의 경우, 작은 방에서 골고루 빛이 퍼져, 멀리 떨어진 물건에까지 골고루 빛이 퍼지고, 콘트라스트가 세지 않게 하기 위하여 글로브 디퓨즈드 라이팅을 사용하였다.
 
그동안 나는 분류되고, 집적된 것들에 매료되어 왔었다. 나의 지난 사진 시리즈들의 테마는 ‘동물원’ (1988-1999), ‘자연사 박물관’ (2001), ‘공간-사람-공간’ (2000-2004)’ 그리고 장난감 수집가의 콜렉션들(2004)이다. ‘동물원’과 ‘자연사 박물관’ 시리즈는 이미 계통화되어 분류되어 배열된 이미지들이며, ‘공간-사람-공간’에서는 한국, 서울의 인사동과 청계천에 위치한 가게들과 가게 주인들을 촬영하였다. 가게들은 매우 좁고, 가게 주인들은 그들의 물건들을 효과적으로 팔고 고객들에게 물건들이 잘 보이게 하기위해서 잘 분류해서 정리해 놓아야 한다.
이 “공간-사람-공간’시리즈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정리된 오브제들에서 이미지를 창조하였다면, 이번 ‘핑크 & 블루 프로젝트’에서는 그 물건들을 내가 순서를 정하여 배열했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나의 박물관이기도 하다.